사고는 한순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작은 습관으로 막는 법

최근 몇 년 새 우리 주변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휴대폰, 노트북처럼 생활 곳곳에 자리 잡은 전자기기들이 편리함을 주는 한편, 생각보다 큰 위험을 안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분들이 불안함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배터리 화재는 무심코 넘긴 부주의에서 생기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왜, 어떻게 일어나는지 쉽고 확실하게 짚어보고, 작은 생활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나눠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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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왜 위험할까요?

리튬이온 배터리는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다양한 전자기기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구조상 약점도 있는데, 충격을 받거나 과열되면 내부 단락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온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화재로 번질 수 있습니다. 배터리 안에 있는 양극, 음극, 그리고 그 사이를 분리하는 막이 훼손될 경우, 순간적으로 열이 확 오르는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 작은 불꽃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습니다.

 

•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소방청의 발표에 따르면, 배터리 관련 화재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배터리 화재의 약 89%가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에서 일어났는데요, 이런 제품들은 충격이나 과충전에 약한 환경에서 자주 쓰이다 보니 사고가 더 많습니다.
• 사실 우리가 평소에 별생각 없이 하는 행동들이 사고의 단초가 됩니다. 예를 들어 밤새 충전기를 꽂아두거나, 높은 곳에서 제품이 떨어졌을 때 그냥 쓰거나, 무더운 곳에 기기를 방치하는 것 등이 모두 위험을 키울 수 있는 습관이에요.

구매할 때부터 챙기는 안전수칙

새로 전자기기를 살 때는 디자인이나 성능만 보게 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 '안전'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 제품을 고를 때는 아래 사항을 꼭 체크하세요.

 

• 가장 먼저 KC 인증을 받은 정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배터리뿐만 아니라 충전기 역시 정품이며 인증을 받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 값싼 호환 제품이나 인증이 없는 충전기는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정해진 전압이나 전류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심할 경우 과열이나 폭발 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일상 속 습관이 안전을 지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할 때마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쌓여 결국 큰 차이를 만듭니다. 귀찮다는 이유로 안전 수칙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바로 그런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를 막아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평소와 다르게 배터리가 심하게 부풀거나 찌그러지는 등 외형에 변화가 생기면 바로 사용을 멈추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 또 배터리가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지거나 타는 냄새, 이상한 소리가 날 때도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니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 배터리가 고온에 노출되는 일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한여름, 뜨거운 자동차 안에 배터리를 방치하거나, 직사광선이 비치는 곳에 두는 행동은 배터리 내부 반응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화재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안전을 위한 올바른 충전 습관

배터리 화재 사고는 대부분 충전 중에 발생합니다. 안전하게 충전하려면 몇 가지 기본 수칙을 꼭 기억하고 익숙해질 때까지 실천해야 합니다.

 

• 먼저, 잠을 자거나 외출할 때에는 충전을 삼가세요. 충전하는 동안은 직접 눈으로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 가장 안전합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충전이 끝났다면 반드시 충전기를 뽑아두세요. ‘자동으로 멈추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회로나 기기 오류로 과충전이 계속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멀티탭보다는 벽면 콘센트에 바로 꽂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멀티탭은 과부하로 인해 합선이나 화재 위험이 높아집니다.
• 실내에서 충전할 때에는 주변에 소파, 침대, 카펫 등 불붙기 쉬운 물건이 없는지 꼭 확인해서, 가연성 물질로부터 거리를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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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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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는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하지만, 그만큼 철저한 주의와 책임이 반드시 따릅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심하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난 뒤, 사용 중인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 스마트폰의 배터리 상태를 한 번쯤 확인하고 충전 습관도 점검해보면 어떨까요?

 

오늘 알게 된 작은 수칙 하나하나가 결국 더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줍니다. 안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고, 우리 모두가 지키기 위해 힘써야 할 일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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